개혁신당 “김민석·이한주 의혹, 결자해지해야…이재명 정부 인사 재검토 촉구”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의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며, 이재명 정부의 초기 인사 전반을 정조준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이번에 물러난 오광수 민정수석 이외에도 김민석 후보자, 이한주 위원장 등에게 제기된 부패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은 민심과 괴리돼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당사자 스스로 결자해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 수석대변인은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임명 8일 만에 물러난 것은 부동산 차명 보유, 차명 대출 등 혐의의 죄질이 나쁘기 때문”이라며 “그런 인물이 사정기관을 총괄하고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을 맡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사의 수용은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정수석의 공석으로 새 정부 초기 인선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다”며 “조속한 후임 임명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새 정부의 진용은 향후 5년 국정 운영의 방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대통령이 약속했던 국민통합의 길을 갈지, 아니면 우려처럼 '운동권 경제공동체'로 퇴행할지는 지금 누구와 함께 출발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