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00, 코스닥 800 뚫었다

코스피가 중동발 불안감 해소에 24일 3100선을 뚫었다. 2021년 9월 이후 약 45개월만이다. 코스닥 역시 800선에 안착하면서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5% 오른 3061.14로 거래를 시작해 전일 대비 2.96% 오른 3103.6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100을 넘은 건 45개월만이다. 2021년 9월 27일(3133.64)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도 전일 대비 2.06% 오른 800.93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11개월만에 800선에 안착했다. .

중동발 불안에 증시를 이탈했던 외국인들이 다시 국내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전일 한 풀 꺾였던 지수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약 4354억원, 25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대부분 불기둥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4.31% 상승한 6만500원, SK하이닉스가 7.32% 상승한 2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KB금융(4.37%), HD현대중공업(6.92%), 카카오(4.41%), HD한국조선해양(4.39%), SK스퀘어(10.57%) 등이 크게 상승했다. 국제 정세 불안에 상승세를 타던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이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2.61% 홀로 하락했다.

환율도 안정세를 되찾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는 전일 대비 24.1원 내린 1360.2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가파른 상승세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내년 상반기에는 3600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진다. 김병연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향후 정부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코스피는 7월 및 4분기 주요 이벤트를 소화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3600포인트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0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이날 장중 3,10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3,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2025.6.24     nowwego@yna.co.kr (끝)
코스피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0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가 이날 장중 3,100선 위로 올라섰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3,1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2025.6.24 nowwego@yna.co.kr (끝)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