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특별자치도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일대를 '전북 핀테크 육성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는 최근 디지털 금융 시대의 새로운 심장부로 도약하기 위해 전주시 혁신동과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반교리 등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86만㎡ 일원을 '전북 핀테크 육성지구' 지정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지역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과 청년 일자리 창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금융혁신 프로젝트를 본격화한 것이다.
혁신도시에 이전한 국민연금공단을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1200조에 달하는 막대한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해 자산운용, 연금·보험 관련 핀테크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한다면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르면 다음달 중 '전북 핀테크 육성지구'를 확정해 고시할 예정이다. 이미 △핀테크 기업 지원 전담 기관 운영 △핀테크 스타트업 기반 시설 확충 △금융규제 샌드박스 테스트베드 지원 및 불필요 규제 개선 '레그테크' 환경 조성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핀테크 전용 펀드 조성 등 4대 중점 전략도 마련했다.
이 밖에 핀테크 전문인력을 양성해 취업과 연계하고 신설·이전 핀테크 기업 투자금의 최대 10%까지 보조 지원하고 재정적 혜택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3월 우리금융그룹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NNOlab)'과 연계해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 지원과 맞춤형 스케일업을 강화했다. 토모로우·머니가드서비스 등 디노랩 참여기업 7개사의 금융 네트워크 활용 기회를 확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유치 및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김인태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핀테크육성지구는 디지털금융 혁신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아우르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유망 핀테크 기업이 전북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