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MI는 반도체 산업 안전 기준 'SEMI S2'의 최신 한글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SEMI S2는 반도체 제조장비 설계와 안전성 평가에 필수 적용되는 국제표준이다. 세계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널리 채택됐지만, 영문으로만 제공돼 국내 실무자와 중소협력사가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번 번역 작업은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 및 장비업체, 인증기관 소속 전문가 등 총 26명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환경·보건·안전(EHS) 분야 실무 전문 인력 5명으로 구성된 '집중감수팀'이 참여, 번역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였다.
SEMI는 △고압 시스템 △장비 해체 △화재 예방 △가연성 물질 △SEMI S30 표준 참조 △리프팅 장치 및 힌지 부하 △안전 라벨 등 최신 개정된 항목이 정확히 전달되도록 번역 용어와 표현에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SEMI는 지난 50년 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대상 총 30건의 안전 표준을 제정해왔다. S2는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문서로 꼽힌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