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 “싱가포르·네덜란드 등 선진 기술 사례 공유”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가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한국수력원자력의 방사선 구역을 모니터링 장비 '햄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가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참관객이 한국수력원자력의 방사선 구역을 모니터링 장비 '햄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8일 스마트안전보건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스마트 안전기술: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주요국의 스마트 산업안전 기술이 반영된 정책과 적용 사례의 공유해 글로벌 스마트 안전 기술의 국내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네덜란드, 싱가포르, 일본, 한국의 산업안전보건 및 인공지능(AI) 전문가와 국내 노·사·정 등 안전보건 관계자 약 150명이 참석했으며, 배계완 을지대 안전보건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사데그 샤흐모하마디 네덜란드 응용과학기술연구소(TNO) 수석 AI엔지니어는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한 위험 징후 사전 예방 조기 경보 시스템 'Safety Stethoscope'에 대해 소개했다.

시미즈 쇼켄 일본 산업안전보건연구소(JNIOSH) 특별연구원은 작업자와 기계 간 협업이 증가함에 따라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위험 요소 식별, 대응 방안 설계, 검증·교육 등 안전보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한 통합생산시스템했다.

운청팽 싱가포르 인력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연구소 부국장은 싱가포르 산업안전보건(WSH) 2028 로드맵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업안전보건 혁신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서용윤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디지털전환(DX)기반 스마트 기술 사물인터넷(IoT), 증강·가상현실(AR·VR), 드론 과 설비, 교육, 작업자, 상황인지 등에 적용되고 있는 산업안전 AI 기술의 현재와 로봇, 데이터 등을 활용한 AI 기술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국외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진화하고 있는 스마트 안전기술을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김현중 이사장은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첨단 기술이 산업안전보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산업현장에 어떻게 적용하는가에 따라 국가 안전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라면서, “우리 공단은 이러한 상황을 깊게 인식하고 스마트 안전 기술을 바탕으로 K-산업안전보건 체계 구축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