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호 100대 사건]〈21〉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기술연구단지 메카로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현재 3000개에 육박하는 과학기술 기관과 기업이 입주한 대덕연구개발특구(옛 대덕연구단지)의 토대는 1967년 처음 마련됐다. 당시 수립된 '과학기술개발 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흩어진 연구기관을 한 곳에 모아 인력과 시설을 공동 활용,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시도였다.

대덕연구개발특구 건설 원년은 1973년이다. 당시 서울 홍릉연구단지에 이어 새로운 연구단지 건설안이 발표됐다. 대통령 재가로 국가추진사업으로 확정, 충남 대덕군에 대덕연구개발특구 조성이 시작됐다.

1980년까지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구기반을 확충하는 시기였다. 1980년 기준 입주기관은 정부출연연구소 4개, 민간 연구소 2개, 대학 1개 등에 불과했는데, 연구개발특구 특수성을 고려한 도로망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구조를 대폭 수정했다. 특구 내 각 연구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골자다.

1994년 대덕전문연구단지관리본부가 발족되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과학기술 메카'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이후 1998년에는 입주기관이 51개로 늘고, 민간기업 부설 연구소도 다수 자리 잡았다.

또 1994년 KAIST 기술혁신센터(TIC)·첨단기술창업보육센터(TBI)가 개소하면서 특구 내 연구원들의 벤처 창업도 본격화됐다. 연구 중심에서 산·학·연 연계를 통한 과학기술 혁신 성과가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이다.

5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23년 기준 대덕연구개발특구 입주 기관·기업은 2900여개를 넘어섰다. 9만6600여명의 인력이 과학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