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테크노파크는 다음달 18일까지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시장진입을 지원하는 '2025년 민간주도 스타트업 스케일업 실증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일반 벤처 창업기업 및 민간 투자 유치 성과를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공공기관과 연계한 실증(PoC)으로 기술의 현장 검증을 지원하고 조달 진입, 인증 획득, 민간 투자 유치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주기형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전북도내 본사를 둔 창업 7년 이내 기업 또는 벤처 확인 기업이다. 스케일업 트랙의 경우 전북도 지정 투자사 또는 민간 투자사로부터 직접투자 유치 이력이 있어야 하며 공공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실증 과제는 디지털 행정(AX), 기후테크, 농생명, 스마트시티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분야 전반이다.
선정 기업에는 실증 수행을 위한 사업비로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실증 장비 설치비, 시제품 제작비, 인증 컨설팅, 규제 대응, 실증 결과 홍보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집행이 가능하다. 실증은 전라북도청과 도내 14개 시군, 지방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수요기관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실효성 높은 과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기업이 실증으로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달청 혁신시제품 등록, 공공 납품 연계, 성능 인증, 투자유치 등 후속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연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창업기업이 기술력 기반의 실증으로 시장성과 사업역량을 입증하고 장기적으로는 공공조달 및 민간시장 확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규택 원장은 “전북은 실증 기반 산업 전환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민간의 혁신기술이 공공영역에서 검증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