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서 스타트업·VC·대기업 협업 생태계 강화

18개 VC·15개 대기업 한자리
9개 분과 네트워킹·PoC 상담

김현곤 경과원장이 17일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G-Startup Bridge 판교 Link'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이 17일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G-Startup Bridge 판교 Link'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은 지난 17일 성남시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스타트업 협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G-Startup Bridge 판교 Link' 행사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스타트업·벤처캐피탈(VC)·대·중견기업을 한자리로 모아 투자와 기술 협업을 연계하는 자리다.

행사는 민간 중심 스타트업 협의체인 경기스타트업협의회(G-Startup Bridge)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협의회 운영위원과 스타트업·투자사·대·중견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기스타트업협의회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스타트업 천국 경기도' 구상에 따라 올해 2월 출범했으며,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을 중심으로 약 50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현곤 경과원장을 비롯해 VC·스타트업·대·중견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릴레이 토크 △분과 네트워킹 △투자설명회(IR) 피칭 △1대1 투자 상담 △기술검증(PoC) 상담 등 스타트업 사업화·투자 연계 중심으로 구성됐다.

1부 릴레이 토크에서는 성장 전략과 투자,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운영위원 7명이 최신 산업 동향과 투자 관점을 공유하고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과 시장 진입 방향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스타트업 IR과 함께 투자사 1대1 상담, 대·중견기업과의 PoC 상담을 통해 기술 적용 가능성과 공동사업 모델을 논의했다.

신한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BNK벤처투자 등 18개 투자사와 씨제이이엔엠(CJ ENM), 지에스리테일(GS Retail), 동구바이오제약, 웅진씽크빅, 엘엑스벤처스(LX Ventures) 등 15개 대·중견기업이 참여해 도내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성을 점검했다. 분과 네트워킹은 인공지능(AI)·메타버스, 바이오·헬스케어, 모빌리티, 반도체·제조, 문화예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9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경과원은 경기스타트업협의회를 허브로 삼아 도 전역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확산하고 정책·산업·투자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곤 원장은 “산업별 파트너와의 협력을 넓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경기도형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