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질자원 기반 경제 전환을 본격화한 신흥 개발국 동티모르가 자원 부존 지속 가능한 활용과 기후·재난 대응 역량 강화 협력 논의를 위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권이균)에 방문했다.
지질연은 21일 오후 2시, 백악기룸에서 동티모르 지구과학연구소(IGTL)와 '지구과학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 공식 협력은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과학기술 기반 국제협력 중요성과 공감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협약식에는 권이균 원장과 안토니우 데 사 베네비데스 주한 동티모르 대사와 조브 브리테스 도스 산토스 IGTL 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IGTL은 석유, 광물, 지하수 등 지질자원의 조사·관리뿐만 아니라, 지진 등 자연재해 대응, 인프라 개발 자문, 환경 관리까지 담당하는 동티모르 내 핵심 과학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에너지, 광물, 수자원 등의 자원평가 및 지질조사 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지질재해 예측을 위한 응용 연구 △이산화탄소(CO₂) 저장, 가스하이드레이트 등 지하자원 관련 기술협력 △기술·정보 공유 및 인력 교류기반 공동연구 등 다양한 과제를 포함한다.
지질연은 지난 100년간 축적된 지질자원 분야 기술역량과 과거 동티모르와의 공동연구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GTL의 연구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기 워크숍 개최, 맞춤형 기술 연수, 전문가 파견·초청 등을 추진해 동티모르의 지질 인프라 구축과 자원탐사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권이균 원장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지질조사 및 기후변화 등 동티모르가 마주하고 있는 지구과학 글로벌 의제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적 도움을 주는데 의미가 있다”며 “동티모르에 다양한 기술 노하우 전수를 통해 과학기술 외교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