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트]한장의 기적, 스킨 패드

[뷰티 인사이트]한장의 기적, 스킨 패드

한 장으로도 피부가 달라진다. 스킨 패드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화장솜+토너 세트 대신 '뚜껑 열고 패드 한 장'이면 끝나는 간편함 덕에 스킨패드는 뷰티족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스킨패드는 토너(화장수)와 화장솜을 결합한 형태의 제품으로,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 공급과 함께 각질, 노폐물 등을 정리하고 피붓결을 정돈해 준다.

가장 큰 인기 요인은 편리함이다. 세안 후 첫 단계에 사용되는 '토너' 제품을 별도로 화장솜에 적실 필요 없이, 미리 적셔진 패드 1장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킨케어에 있어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한다는 점 또한 손이 가는 이유다. 각질·노폐물 정돈부터 보습, 피부결 케어까지 패드 하나가 복합 기능을 제공한다. 위생적인 일회용 형태로도 나와 언제 어디서든 피부를 케어할 수 있기도 하다.

최근 패드 사용법은 닦토(닦아내는 토너)에서 팩토(팩처럼 붙이는 토너)로까지 진화했다. 진정, 미백, 보습, 모공 케어 등 다양한 토너가 패드 한 장에 담기며 마스크팩의 역할을 대체하기도 한다. 원단 또한 거즈·순면·젤까지 선택지가 늘어나며 피부 고민과 취향에 따라 골라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에 뷰티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는 물론 올리브영 순위권 안에도 토너패드의 비중이 높아졌다.

대표 제품으로 꼽히는 APR의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는 모공 및 피지 관리에 특화된 스킨 패드다. 큰 특징은 두 가지 면으로 구성된 양면 패드다. 엠보싱 면은 각질과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대편의 부드러운 면은 보습 성분을 전달해 피부결을 정돈해 준다.

메디큐브는 제로모공패드 인기를 바탕으로 제로모공패드 마일드부터 시카, 비타민 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스킨패드라인을 추가 출시했다. 최근 스킨패드류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넘겼다. 글로벌에서도 인기다. 지난달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뷰티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아누아는 최근 청담샵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공동 개발한 '카테킨 히알루론산 퀵카밍 패드'를 선보였다. 녹차 유래 카테킨 성분이 피부 열감과 붓기를 케어하고 히알루론산이 풍부한 수분을 공급하는 팩토 형태 제품이다. 청담샵의 '화잘먹(화장이 잘 먹는다)' 노하우를 녹여냈다는 입소문으로 출시 직후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한강의 기적이 경제 지도를 바꿨다면, 한 장의 기적은 피부를 바꾸고 있다. 오늘도 패드 한 장으로 시작하는 루틴이 피부 혁명을 이어가고 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