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지식정보타운 어린이보호구역 방호울타리 교체 착수

총 2.7km 중 60% 우선 교체…나머지 단계 확대
재난특교세·도 교부금 3.6억 확보해 연내 마무리

과천시청 전경.
과천시청 전경.

경기 과천시는 8~9월 지식정보타운(지정타) 어린이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약 1.6km를 안전 성능이 강화된 SB1 등급 및 일반 등급 제품으로 교체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은 과천대로8가길·과천대로2길 구간의 총 2.7km 중 약 60%로, 큰 도로와 학교 앞 등 주요 통학로 차도 인접 구간부터 우선 정비한 뒤 나머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교체한다.

우선 교체 구간인 갈현초·율목초 앞은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톨게이트에서 지정타로 진입하는 길목이자 국도 47호선 우회도로와 인접한 주요 진입로다. 차량 통행량이 많고 주행 속도가 높은 데다 등·하교 시간대 보행이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시는 해당 구간을 1차 대상으로 선정했다.

SB1 등급 방호울타리는 국토교통부 도로안전시설물 성능시험 기준에 따른 등급으로, 8톤 대형차가 시속 55km로 충돌하는 상황에서도 보행자 보호 성능을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과천시는 이번 교체로 학생과 보행자의 안전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비 3억6000만원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6000만원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으로 확보했다. 과천시는 이번 교체를 시작으로 성능이 강화된 방호울타리 설치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보행신호 '적·녹' 잔여시간 표시기 확대, 노후 바닥형 보행신호등 정비 등 교통안전시설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계용 시장은 “올해 교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학생들과 지식정보타운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학·통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