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환자 5주째 증가…2주간 유행 지속될 듯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적은 수지만 최근 한달 사이 입원 환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상황 점검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2일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교육부 등 관계부처, 의료 전문가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6차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병원급 의료 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최근 2025년 31주차(7월27일~8월 2일) 220명을 기록,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간(864명)에 비해서는 적은 수이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
코로나19 입원환자 현황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2114명으로 전체 입원환자(3526명)의 60.0%를 차지했다. 50~64세가 18.3%(647명), 19~49세가 9.6%(340명)의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2025년 31주차까지 최근 4주간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도 지난해 대비 낮은 수준이나 26주차부터 점진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NB.1.8.1.이 87.1%로 가장 우세하며, 그 외 XFG 및 JN.1 등은 낮은 점유율 보이고 있다.

해외의 경우 지난 5~6월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중국, 태국, 대만, 홍콩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은 6월 초 이후 지속 감소 중이다. 미국, 일본 등은 최근 5주간 지속적인 증가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31주차까지의 국내외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의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향후 2주 이상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정부 비축과 제약사 수급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재고량은 총 32만명분(7일 기준)으로, 전년도 규모의 여름철 유행 시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5~20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2024~2025절기 접종에 사용된 백신(JN.1) 대비 중화항체가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유행 변이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백신(LP.8.1)으로 10월 중 접종을 준비 중이다. 세부 계획은 9월 중 안내할 예정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제는 코로나19가 한 해에 한두 차례 유행하며 상시 감염병화 되는 과정에 있지만,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여전히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고 밀폐된 실내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