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에 뜨는 바이오 메가허브…KTR, 1250억원 투자

시험·인증·공정지원 집적해 기업 경쟁력 강화
지역 고용 창출·맞춤형 지원으로 상생 도모

첨단바이오연구소 조감도
첨단바이오연구소 조감도

경기 시흥시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며 배곧 '바이오특화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

시흥시는 지난 13일 KTR과 바이오 분야 국가 공인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구축을 위한 매매계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협약' 체결 이후 구체화된 첫 사업이다.

계약에 따라 KTR은 배곧동 배곧지구 연구1-2용지(8760㎡)에 총 1250억원을 투입해 첨단바이오연구소를 건립한다. 연구소에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지원센터와 바이오기반 기술지원시설이 들어서며, 약 100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한다. 연구소는 유전자치료제 연구와 품질·안전성 검증을 포함한 시험·인증 기능을 갖춘다.

시흥시는 이번 투자를 수도권 서남부 바이오 기업 지원 거점 마련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시험·인증과 공정지원이 한곳에 집적되면 기업의 진입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지역주민 우선 채용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시흥시는 인허가와 기반시설 연계 등 행정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10월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12월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준공 시점에 맞춰 연구개발(R&D) 네트워크와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확충해 '연구-인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시흥시가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국내외 기업 유치와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