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5)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논문 22편을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영욱 삼성디스플레이 프로와 연구팀은 TV나 모니터 안 작은 칩(TCON)에서 동작하는 초소형 AI를 만들어 풀HD 해상도를 UHD 고화질 이미지로 실시간 변환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소개했다. 소형화된 인공신경망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화질 저하와 연산 부담을 최소화하고 전력소모를 낮추는 기술이다.
박현성 삼성디스플레이 프로와 연구팀은 회로에 대한 컴퓨팅 시뮬레이션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부식 가능성을 예측해 고장 위험을 낮추는 검증 기법을 제안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발표한 논문 총 69편 가운데 30%가 넘는 논문이 AI 및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하동완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학회가 직접 선정하는 초청 세션 발표에서 적·녹·청(RGB) 직접 패터닝 기술을 적용한 초고해상도 올레도스(OLEDoS)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마이크로 OLED를 증착한 것으로, 초소형·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 폴더블 OLED에 대해 IMID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받았다. 전작 대비 두께, 무게와 주름 특성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고, 디스플레이 패널 크기를 키워 멀티테스킹과 콘텐츠 소비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