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P HUBS Network가 주도하는 글로벌 해커톤 이니셔티브 '월드 컴퓨터 해커 리그'(World Computer Hacker League; WCHL) 2025'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내셔널 라운드(National Round)에 공식 돌입했다.
WCHL 2025는 단순한 대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인터넷 컴퓨터 프로토콜(ICP) 생태계 내 최고의 개발자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세상에 선보이는 글로벌 런치패드로서의 역할을 한다. 총 4개월간 이어지는 본 행사는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글로벌 개발자 협업을 촉진하며, ICP 개발자 커뮤니티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
내셔널 라운드는 참가팀들이 아이디어를 기능적인 MVP(최소기능제품)로 구체화하는 핵심 단계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매주 제공되는 멘토링, 기술 워크숍, 전문가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고도화하고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게 된다. 이번 단계는 실행력과 확장성뿐 아니라, ICP 생태계와의 심층적 연결 및 협업 기회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디피니티 재단 글로벌 어답션 디렉터 에밀리오 카네사(Emilio Canessa)는 “WCHL은 개발자들이 몰입해 빌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전문가 지원과 현실적인 성장 기회를 통해 단순한 해커톤을 넘어서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전 단계인 퀄리피케이션 라운드(Qualification Round)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 세계에서 총 1만 1774명이 등록했고, 1554건의 프로젝트가 제출됐다. 참가자들은 Bitcoin DeFi, AI, 풀 온체인 애플리케이션, 실물자산(RWA), 오픈 트랙(Open Track) 등 5개 핵심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해 빌드를 진행했다.
이러한 트랙은 최신 기술부터 검증된 분야까지 Web3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혁신 기회를 열어주었다. 제출된 프로젝트는 디파이, AI 툴, 게이밍, 거버넌스, 인프라 솔루션 등 광범위한 활용 사례를 포함했으며, ICP 개발자 커뮤니티의 성숙도와 창의성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특히, 독창성, 실질적 적용 가능성, 기술적 우수성, ICP 비전과의 정렬도를 기준으로 선정된 51개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쳐 약 50%의 프로젝트가 내셔널 라운드로 진출했다. 이 단계에서 팀들은 실질적으로 시장에 적용 가능한 MVP를 제작하는 데 집중한다. 상위 30%는 리저널 라운드(Regional Round)로 진출해 각국 최강팀들과 대륙별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후, 최고의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들은 글로벌 파이널(Global Finale) 무대에서 혁신적인 결과물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영예와 상금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