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국제 가구 전문 전시회인 '제36회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코펀)'이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15개국 350여 개 기업이 1,350부스 규모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개막식에는 이순종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심승일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정일영 국회의원, 이미라 산림청 차장, 아리 안디까 와르다나 인도네시아 부대사, 종 후이선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간저우시 난캉구 위원회 서기, 방세환 광주시장, 김헌중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올해도 산림청이 주최하는 '2025년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와 동시 개최되어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리빙·사무용 가구, 인테리어 소품, 목공예 체험, 스마트 가구는 물론 원부자재와 목공기계 등 가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이 소개된다. 에몬스, 템퍼, 디쟈트, 아모스아인스, 장수돌침대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참가해 참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체 참가사의 70% 이상이 제조기업으로, 현장에서의 직거래를 통한 합리적 구매와 신규 거래처 발굴 기회도 풍부하다. 아울러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와 국내 바이어 소싱 상담회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돼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바이어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대행사로는 'Eco-friendly Smart Object and Outdoor'를 주제로 한 가구 디자인 공모전 입선작 전시가 마련됐다. 참관객이 직접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들의 창의적인 작품은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채롭다.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이벤트로 기아자동차 '레이'가 증정되며, 사전 등록자에게는 행거, 식탁세트, 사무용 의자 등 푸짐한 선물이 제공된다.

이순종 대한가구연합회 회장은 “코펀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산업과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한국 가구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