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호라이즌 유럽' 공동연구 강화…“EU 지원에 기후테크 등 사업화”

한국과 체코 산·학·연 전문가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소재 유로매니저스에서 만나 '한-EU 국제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마르티나 크리즈코바 유럽협력연구소장, 토마스 오휄 BD 솔루션 대표,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온드레이 시루체크 유로매니저스 파트너, 최영묵 성공회대학교 부총장, 얀 마차체크 오스트라바대학교 교수가 기념 촬영했다.
한국과 체코 산·학·연 전문가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소재 유로매니저스에서 만나 '한-EU 국제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마르티나 크리즈코바 유럽협력연구소장, 토마스 오휄 BD 솔루션 대표,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온드레이 시루체크 유로매니저스 파트너, 최영묵 성공회대학교 부총장, 얀 마차체크 오스트라바대학교 교수가 기념 촬영했다.

한국과 체코가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유로스타3(Eurostars3) 등 국제 연구·혁신 기금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유럽연합(EU) 자금을 지원받아 기후테크 등을 사업화해 EU 역내·외에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과 체코 산·학·연 전문가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소재 유로매니저스에서 만나 '한-EU 국제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온드레이 시루체크 유로매니저스 파트너 초청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체코 측에서 △토마스 오휄 BD 솔루션 대표 △얀 마차체크 오스트라바대학교 교수 △마르티나 크리즈코바 유럽협력연구소장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손민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최영묵 성공회대학교 부총장 △김현성 킴벤처러스 대표 △송재령 국가녹색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함께했다.

오휄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신흥시장에 이전·상용화하는 자사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이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이 된 만큼 체코 기업과 협력해 유로스타3 과제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얀 마차체크 교수는 한국 서울 울산·대산 산업단지의 지속가능한 기후테크 기반 발전 사례를 언급하며, 이를 유럽의 노후 산업단지 혁신과 연결하는 공동연구를 제안했다. 또한 성공회대학교와 연구 혁신 및 연구자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마르티나 크리즈코바 소장은 “유럽의 강력한 딥테크 연구소 및 대학과 한국 국책연구소 간 연계를 통해 대형 국제 공동연구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온드레이 시루체크 유로매니저스 파트너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소재 유로매니저스에서 '한-EU 국제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전하고 있다.
온드레이 시루체크 유로매니저스 파트너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소재 유로매니저스에서 '한-EU 국제 공동연구 확대 방안'을 전하고 있다.

한국 전문가들도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김현성 대표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은 한국의 중요한 과제”라며 유로매니저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한 투자·진출 경로 개척을 제안했다.

최영묵 부총장은 “대한민국 혁신 발전의 기반에는 시민 참여와 민주주의가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EU의 마리 퀴리 프로그램을 활용한 연구자 교류를 제시했다.

손민수 연구위원은 호라이즌 유럽의 '빌트4피플'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손 위원은 “도시와 건물을 연결하는 국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며 내년 2월 개시되는 과제에 한국과 체코가 단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로 매니저스는 체코에서 'ELI' 'SUSEN' 등 대형 연구 인프라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총 342억 체코 코루나(약 2조2842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보조금을 확보해온 전문 컨설팅 기관이다.

시루체크 파트너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양국 간 과제 발굴, 기획, 네트워킹, 제안서 작성 등 실질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양국 산·학·연 전문가들은 “한국과 유럽이 기후테크를 중심으로 국제 공동연구를 넘어 산업화와 글로벌 확산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프라하(체코)=이준희 기자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