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농축산물 가격 4.4% 상승…쌀·축산 오름세, 추석 공급은 안정 전망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은 전년 동월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지 유통업체 재고 부족으로 쌀값이 오르고 축산물은 전년 기저효과와 국제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원예농산물은 정부 비축물량 방출과 생육관리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며, 채소류 중 배추는 정부가 3만5500톤을 시장에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켰다. 추석 출하면적도 전년보다 30% 이상 늘어 공급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배 등 과일류는 폭염으로 출하가 늦었으나 생육이 회복되면서 추석 출하량이 전년보다 각각 6.5%, 7.2% 증가할 전망이다. 쌀은 전년 대비 11% 가격이 상승했으며 정부는 정부양곡 3만톤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해 9월 말까지 전량 시중에 풀 계획이다.

축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에 따른 기저효과로, 돼지는 국제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 정부는 추석 성수기 공급량을 확대하고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계란은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올랐으나 농식품부는 공급 확대와 할인행사로 대응한다.

가공식품은 일부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4.2% 올랐고 외식은 배달앱 수수료 등 복합 요인으로 3.1% 상승했다. 다만 팜유, 설탕 등 국제 원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여 추가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인기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추석 성수품 공급대책과 대규모 할인 지원을 9월 중 관계부처와 함께 마련하겠다”라면서 “이상기후와 복잡한 유통구조로 반복되는 가격 변동을 줄이기 위해 생산·수급과 연계한 유통개선 방안을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