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매장은 넓게, 모바일은 깊게…달라진 편의점 경쟁

〈AI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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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경쟁의 축은 '양'에서 '질'로 옮겨가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를 위한 출점 경쟁에서 벗어나 객단가 상승,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특화점포 출점, 모바일 강화 전략이 줄을 잇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신규 점포 모델 '뉴웨이브'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푸드코트형 카운터(푸드스테이션), 신선 특화존, 패션·뷰티 전용 코너 등 고객 맞춤형 상품·공간을 구성하는 데 방점을 뒀다. 현재 오픈한 뉴웨이브 매장은 5개다.

지난 3월에는 뉴웨이브 가맹 1호점 '대전둔산점'을 내고 본격적인 지역 거점화에 나섰다. 대전둔산점의 경우 리뉴얼 효과로 8월 매출 지표가 30% 신장됐고 간편식, 와인,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 매출도 최대 15배 늘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리뉴얼을 통해 사용자환경·경험(UI·UX)를 개선했으며 '당일픽업' 등 다양한 O4O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8월 앱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앱 관련 매출도 3배 늘었다.

CU는 점포 내부 공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5년 간 83㎡(25평) 이상 면적의 CU 신규점 비중은 △2020년 17.6% △2022년 20.1% △2024년 22.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한 차별화 상품 확대, 특화 점포 강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내놓은 신개념 점포도 모두 중대형 점포다. 지난 2023년 선보인 '케이행성 1호점'(42평)을 비롯해 '더 매직 게이트 CU'(130평) 등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라면·뮤직 라이브러리 점포, K-푸드 특화 점포도 넉넉한 공간으로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한 사례다.

GS25는 올해 '개별점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우량점 출점 △차별화 상품 개발 △오프라인을위한온라인(O4O) 고도화가 핵심 전략이다.

특히 최근에는 1인가구·소가구 증가와 근거리 쇼핑 수요 확대에 맞춰 주거 상권 내 '신선강화형 매장'(FCS)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FCS는 684개로 연내 700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부터 신규 카테고리로 건강기능식품도 판매 중이다. 비타민·유산균·오메가3·간 건강 등 30여 종을 전국 5000여 매장에서 선보였다.

이마트24 또한 모바일 앱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마트24는 최근 모바일 앱에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QR코드만 스캔하면 결제는 물론 제휴 포인트 적립·사용, 통신사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서비스다. 결제 편의성 확보 차원에서 연내 토스 '페이스페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각 사가 기존점 매출 향상을 위해 점포 이전·확대, 모바일 최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 수요를 오프라인 점포 방문으로 이끄는 O4O 강화 움직임은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