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200억원을 제시하고 챗GPT 개발사 오픈 AI의 유명 연구원을 영입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텐센트가 야오순위(29)를 영입해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통합하는 업무를 맡겼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기술·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모바일메신저인 위챗을 서비스하고 있다.
야오순위는 중국 최고 공대인 칭화대를 졸업했으며 20대 나이로 프린스턴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구글에서 인턴십을 마친 야오순위는 지난해부터 6월부터 오픈AI에서 AI 에이전트 연구를 전문으로 근무했다. 공동 집필을 포함해 10여편의 AI 연구 논문을 집필했다.
소식통은 텐센트가 야오순위에 1억 위안의 보상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보도가 나온 후 공식 SNS 계정으로 관련 뉴스를 공유하며 “루머”라고 말했으나 정확히 어떤 내용이 사실과 다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야오순위가 최근 퇴사했다고 확인했으나 이후 텐센트로 이직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야오순위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영입을 추진한 AI 핵심 인재로 꼽힌다. 당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메타가 인재 영입을 위해 최대 1억달러(약 1390억원)에 달하는 연봉 패키지를 제시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