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논의를 위한 2차 간담회를 연다. 지난달 첫 회의가 철도노조 불참으로 성과 없이 끝난 만큼 이번에는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29일 간담회를 열고 양사 입장을 종합해 쟁점 정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두 정권에서도 철도 거버넌스 개편 논의가 있었지만 결론 없이 유보된 바 있다.
코레일은 수십 년간 원가에도 못 미치는 요금으로 일반열차를 운행하면서 부채가 21조원을 넘어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SR은 경쟁체제 유지로 요금과 서비스 개선 효과가 있었다며 현 구조 유지를 고수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시종착지 교차 운행만으로는 중복 비용 해소가 불가능하다”며 “고속철도 통합의 효과는 운영기관을 합쳐 열차 관리와 배차 시스템을 일원화할 때 나온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교차 운행 추진을 '통합 지연 전략'으로 규정하고 전국 역사에 현수막을 걸어 선전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