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공정위원장 취임…“공정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 경제적 약자 지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42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병기 신임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공정한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경제적 약자의 힘이 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주 위원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플랫폼 입점사업자를 보호하고, 거래질서를 공정화하기 위한 규율을 바로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 플랫폼 시장은 이제 경제적 약자의 생계와 일자리 그리고 소비자 후생에 밀착되어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공정위의 미션은 국민 생활을 지지하는 든든한 역량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지난 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도 플랫폼 규제와 관련해 같은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플랫폼법의 갑을관계 건을 두고는 “오래된 문제고 통상 이슈와 독립적으로 법안 개정까지 고려하면서 국회와 소통하려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주 위원장은 혁신적 중소벤처기업이 성장하고 소상공인이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상생의 기업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기술탈취, 부당대금지급 등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기반을 훼손하는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겠다”면서 “경제적 약자가 가맹본부, 원사업자 등 경제적 강자에 대항할 수 있도록 협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집단에 대한 공정한 규율을 확립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 위원장은 “우리 경제의 주력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업집단 내의 사익편취, 부당지원 등 나쁜 인센티브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단단히 죄겠다”면서 “혁신적 투자와 효율적 경영에 매진하는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민과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고 소비자 주권을 확립하는 점도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특정 집단, 집중된 경제력, 소수의 경제적 강자가 정치 경제적 권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막는 길항권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창조적 파괴의 혁신, 공동번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