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이미 유료 구독 멤버십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정착하고 있다.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의 주요 서비스는 유료 구독 멤버십으로 핵심 성장 모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료 구독 멤버십으로 확장하고 있다.
유료 구독 멤버십이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례로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이 꼽힌다. 아마존 프라임은 2005년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회비만 내면 무료 2일 배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임 비디오', 수백만 곡의 음악 스트리밍·오프라인 다운로드를 이용할 수 있는 '프라임 뮤직'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 와우 멤버십과 비슷한 모델 구성이다.
넷플릭스는 유로 구독 멤버십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 판도를 바꿨다. 1999년에 DVD를 대상으로 처음 월정액 구독 모델을 도입한 이후 스트리밍 전용 구독제로 전환했다. 넷플릭스의 유료 구독 모델은 오리지널 콘텐츠, 개인화 추천 등과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OTT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구글 유튜브 또한 유료 구독 멤버십으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유튜브는 2005년 무료 동영상 공유 플랫폼의 장점을 앞세워 성장했지만 2015년에는 광고 없는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유튜브 레드'로 유료 구독 모델을 실험했다. 2018년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전환한 이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포함하는 등 혜택을 강화하면서 유료 구독 멤버십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유료 구독 멤버십으로 제공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 플러스', 앤트로픽 '클로드 프로(Claude Pro)', 퍼플렉시티의 '퍼플렉시티 프로', 구글의 '구글 AI 프로' 등이 대표적인 AI 유료 구독 멤버십으로 꼽힌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해외 플랫폼 기업들은 초기에 계속 투자받기 위해서는 수익성을 검증받아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유료 구독 멤버십 모델을 처음부터 굉장히 중요시했다”면서 “(한국 플랫폼 기업은) 일단 회원 수를 늘리고 뭐 일종 트래픽 등 볼륨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하기 때문에 유료 구독 멤버십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