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민 주문 데이터와 이용 고객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외식업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보는 '배민트렌드 2025 가을·겨울편'을 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배민트렌드는 외식업계 주요 화두를 꼽아 배민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업계 트렌드를 소개하고, 파트너(외식업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봄·여름, 가을·겨울 편으로 연 2회 온라인 발행된다. 이번 편은 지난 8월 배민 이용 고객 1만2832명 대상 설문조사와, 2025년 상반기(1월 ~ 6월) 주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근 외식 트렌드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배달음식 주문에 있어 개인 취향에 따른 메뉴 선택이 많아졌다는 점이다. 배민이 지난 7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 메뉴 주문 수는 전년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은 지난 4월 말 1인 메뉴 주문을 겨냥해 '한그릇' 카테고리를 론칭했는데 오픈 후 8주간 무려 127만 그릇의 음식이 배달됐다.
옵션·토핑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개인 취향에 맞춘 주문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상반기 전체 주문의 4건 중 3건이 옵션메뉴를 반영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고객이 음식배달을 주문하기 전에 다양한 가격요소을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고객의 85.6%가 메뉴가격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84%는 배달팁 여부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배민트렌드에서는 상위 10% 가게와 다른 가게들의 차이를 통해 성공하는 가게들의 비법도 담아냈다. 먼저 상위 10% 가게들은 고객들에게 가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주문 수를 높였다. 또한 일반 가게 대비 최소주문금액과 배달팁이 각각 5.3%, 12.8% 낮았다.
고객이 각자 취향에 맞게 메뉴를 조합해 주문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한 가게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가게의 옵션 주문 금액은 일반 가게 대비 22.6% 더 높았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파트너성장센터장은 “한그릇 카테고리의 빠른 성장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음식주문이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민트렌드를 통해 파트너들이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