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텍이 17일 서울 양재 L타워에서 열린 '2025 어드밴텍 솔루션 포럼(ASF)'에서 산업 자동화와 로보틱스의 미래를 제시할 차세대 엣지 AI·IoT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현장 전시부스에는 엔비디아 젯슨 토르(Jetson Thor) 기반 고성능 플랫폼과 실시간 제어 솔루션, 초소형 AI 단말기 등 다양한 신제품이 마련돼 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끈 제품 중 하나는 MIC-743 엣지 AI 플랫폼이었다. 젯슨 토르 모듈을 탑재해 LLM·VLM 추론이 가능하며, 100GbE 네트워크와 128GB 메모리를 지원한다. 특히 대만 컴퓨텍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직접 싸인한 제품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어드밴텍 관계자는 “데이터센터급 AI 성능을 단일 ARM 기반 플랫폼에 구현해, 기존 x86 시스템 대비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한다”며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리적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전시된 MIC-742-AT 로보틱스 개발 키트는 엔비디아 젯슨 토르 모듈과 홀로스캔(Holoscan) 플랫폼을 탑재한 차세대 로보틱스용 솔루션이다. 최대 2070 FP4 TFLOPS 연산 성능과 128GB 메모리를 지원해, 휴머노이드 로봇·AMR·수술용 로보틱스 등 초저지연이 요구되는 환경에서 실시간 추론과 멀티모달 센서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어드밴텍은 “홀로스캔을 통해 센서 데이터가 CPU를 거치지 않고 GPU 메모리로 직접 전송돼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물리적 AI 구현을 위한 대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시의 중심에는 AMAX IoT 제어 플랫폼이 있었다. 이 제품은 PLC·HMI·IoT 기능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해 전통적인 시스템 통합의 병목을 해소하는 솔루션이다. EtherCAT 산업용 이더넷과 실시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초 단위의 정밀 제어를 제공하며, 반도체 제조·고속 조립·비전 검사 등 까다로운 자동화 환경에 최적화됐다. 현장에서 시연된 'AMAX Studio' 통합 소프트웨어는 장치 설정, 프로그래밍, 진단을 한 화면에서 제공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손바닥 크기의 AIR-020R 초소형 AI 추론 단말기도 전시됐다. Jetson Orin Nano를 기반으로 최대 67TOPS 성능을 구현하며, 교통 모니터링·AMR·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에 적합하다. Ubuntu 22.04와 JetPack 6.2 SDK가 기본 탑재돼 전원만 연결하면 즉시 가동 가능하고, 팬리스 구조와 산업용 IP40 등급 설계로 현장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번 전시에서 어드밴텍은 단순한 하드웨어 소개를 넘어, 파트너십 기반의 산업 AI 생태계를 강조했다. 현장 부스에서는 다채널 센서 동기화, 디지털 트윈 기반 예지보전, 에너지 효율 관리 등 실제 적용 시나리오가 시연돼 관람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어드밴텍이 AI와 IoT, 제어 플랫폼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전시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제조업과 에너지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