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김밥이어 특화점포까지”…유통가, 케데헌 열풍 잇는다

모델이 GS25X케데헌 협업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모델이 GS25X케데헌 협업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데몬헌터스(이하 케데헌)'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면서 유통가 케데헌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24일 '케데헌 특화 점포' 8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점포 내·외부 래핑 홍보물과 포스터, 등신대, 특화 매대를 마련했다. 특화점포는 외국인 방문율이 높은 △지에스강남점 △뉴안녕인사동점 △인천공항T1서편점 △인천공항T2서편점 △인천공항T2출국점 △복합터미널1호점 △부산종합터미널점 등이다.

GS25 관계자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 기간 대규모 방한객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특화 점포 운영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GS25는 지난 10일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케데헌 컬래버 상품' 사전예약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17일 김밥·주먹밥·간편식 등 프레시푸드(FF) 3종을 출시했고, 아이스크림 2종도 출시했다.

농심은 지난달 자사 대표 제품인 신라면과 새우깡, 툼바 만능소스 포장에 넷플릭스 케데헌의 주요 등장인물을 그려넣은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헌트릭스 캐릭터를 제품 용기에 입힌 한정판 신라면을 2차로 내놓았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도 케데헌을 주제로 한 의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케데헌이 글로벌 흥행으로 주목을 받는 만큼 유통업계에서는 지식재산권(IP)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수는 3억1420만회로 집계됐다.

케데헌의 흥행은 실제 유통가 실적에도 반영됐다. 실제 케데헌 효과로 농심 모회사 농심홀딩스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지난 15일에는 21년 만에 상한가(11만4400원)로 마감했다. 또한 GS25에 따르면 지난 17일 케데헌 협업 상품은 당일 (△케데헌참치마요전주비빔 △케데헌모둠분식세트)는 김밥 및 간편식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K푸드 흥행을 일으키고 있는 케데헌을 결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소비자들의 구매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키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캐릭터 IP와 협업 트렌드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