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특징주] 셀트리온, 美 생산 공장 인수… 관세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주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4/02/07/mcp.v1.20240207.ea70534bb56a47819986713ff0b3937c_P1.gif)
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한다고 밝히면서 관세 리스크 해소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름세다.
23일 오후 1시 25분 기준 셀트리온(06827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39% 상승한 17만 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미국 일라이 릴리와 3억3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에 소재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 대금을 포함한 초기 운영비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후 인수 공장 내 유휴 부지에 생산시설 증설을 추진할 예정으로 최소 700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소 1조 4000억원 규모 투자다.
인수 주체인 셀트리온 미국법인은 연말까지 공장 인수 절차를 종료하도록 양사 협력할 방침이다.
인수 예정인 공장은 약 4만5000평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이 갖춰진 대규모 캠퍼스다.
생산규모(캐파) 증설을 위한 약 1만1천평 규모의 유휴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확장을 통해 향후 시장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지난 5월 간담회를 통해 밝혔던 관세 대응 종합 플랜이 완성된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관세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2년치 재고를 미국으로 이전, 현지 위탁생산기업(CMO) 계약 확대 등 중단기 전략을 세웠다. 이후 현지 생산 공장 확보까지 더해지면서 모든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투심을 부추겼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