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추석 맞아 명절간편식 출시…“혼추족 겨냥”

GS25에서 모델이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들고 있다.
GS25에서 모델이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들고 있다.

편의점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명절 간편식을 선보인다.

CU는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7종을 24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추석 간편식 라인업을 예년 1종에서 올해 7종으로 확대 출시했다. 정찬 도시락, 모둠전, 갈비, 잡채 김밥 등 명절 한상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인 '한가위 11찬 도시락'은 달짝지근한 특제 소스로 구워낸 떡갈비를 비롯해 오미산적, 표고버섯전, 부추전, 김치전 4종과 고사리·시금치 등 나물, 떡까지 더해 명절 밥상의 풍성함을 그대로 담아냈다.

GS25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이날부터 전국 매장을 통해 선보인다.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은 9칸으로 구성된 전용 용기에 흑미밥, 김치볶음밥, 고구마밥 등 3종류의 밥과 함께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구이 △잡채 △3색 나물(도라지·고사리·명태무말랭이무침) △모둠전(산적·동그랑땡·김치전) 등으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30일 추석 명절 대표 메뉴인 소불고기를 활용한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과 '소불고기삼각김밥'을 선보인다. 이번 추석 간편식 2종은 상품 패키지에 전통 민속화 이미지(호랑이, 까치)를 삽입하여 명절의 전통적이면서도 정갈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마트24는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한 '추석명절큰.Zip'도시락과 '추석보름달한판'을 오는 30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잡채, 불고기 등 명절 대표음식을 메인으로 하고, 동그랑땡, 닭가슴살두부전, 해물파전, 고추장새우볶음, 도라지, 시금치, 고사리, 햄감자채, 볶음김치 등 총 12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매년 편의점 명절 도시락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 지속적인 물가 인상으로 외식 부담이 늘고 있고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편의점 명절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기 떄문이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당일 포함 3일 기준) 도시락의 전년 대비 매출은 2022년 13.4%, 2023년 18.5%, 2024년 20.8%로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설 연휴에는 도시락 매출이 전년 설 명절 대비 19.4% 늘어났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추석 연휴를 맞아 1인 가구 고객들도 집밥 같은 명절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간편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