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7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 2.9%

지난 7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29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간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5년 9월호에 따르면 7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9%를 기록해 2.2%포인트(P) 상승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7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 2.9%

연구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내수 활성화와 서비스업 경기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정책당국은 명절 연휴를 계기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반면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하며 -0.8%를 기록했다. 대외 불확실성의 영향이 지속된 결과다.

소매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소매판매액은 5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3.8% 늘었다. 내구재(6.5%), 준내구재(2.2%), 비내구재(3.1%) 모두 판매가 확대됐다.

고용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559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만5000명 줄었다. 5~299인 기업에서는 8만1000명 늘었으나, 1~4인 영세업체 취업자가 13만5000명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만4000명)과 건설업(-14만3000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고용 형태별로는 상용근로자(+11만8000명)가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6000명)와 일용근로자(-6만5000명)는 줄었다.

창업은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창업기업 수는 10만3092개로 전년동월 대비 2.5% 줄었다. 제조업(-7.5%), 서비스업(-1.3%), 건설업(-12.1%) 모두 감소했으나,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은 1만9891개로 2.6% 늘어 전체 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됐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