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부를 납치·유인해 장기를 적출하고 뱃속 태아를 판매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멕시코 카르텔 수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국가정보국(ODNI) 산하 국가테러대응센터(NCTC)는 미국-멕시코 합동 수사팀이 지난 2일 멕시코 후아레스에서 영아 인신매매 범죄를 벌인 카르텔의 두목 마르타 알리시아 멘데스 아길라르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길라르는 멕시코 할리스코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악명 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일원이자 인신매매 조직의 수장이다. 가난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잔인한 범죄 행태로 '여자 악마'(La Diabla)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ODNI에 따르면 아길라르는 살해한 임신부의 몸에서 불법으로 장기를 적출하거나 태아를 꺼내 미국인 부부에게 최대 25만 페소(약 1900만원)에 팔아 넘기는 장기 밀매 및 인신매매 범죄를 주도했다.
조 켄트 NCTC 센터장은 “테러 조직이 수입을 다각화하고 운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벌인 일들 중 하나”라면서 “그의 체포에 무고한 여성과 어린이들의 생명이 달려 있었다”고 말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아길라르는 엘파소 국경 바로 건너편인 멕시코 후아레스에서 체포돼 현재 구금된 상태다.
이번 체포 작전은 미국 연방보안관청(USMS), 국무부 외교안보국(DSS), 연방수사국(FBI),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와 멕시코 법 집행 기관 및 여성 특별검찰청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