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호 대체 건조사업] '이사부호에서 장목2호까지' KIOST, 연구선 6종 보유

이사부호
이사부호

'이사부호'는 총톤수 5894톤에 전장 99.8m로 KIOST 연구선 가운데 가장 크다. 선명은 신라시대 우산국(현 울릉도)를 우리나라 역사에 최초로 편입한 이사부 장군의 정신을 이어 더 멀리 큰 바다로 진출해 해양강국을 이룩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5000톤급 이상 연구선은 대양에서도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고, 대양 탐사·광물자원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해양 연구 인프라다.

이사부호는 현재 태평양·인도양에서 망간단괴·열수광상 등 심해저 광물자원과 해양바이오 자원 탐사, 전 지구적 스케일의 기후변화 연구를 수행한다. 온누리호 노후화에 따른 대양연구 대체선 역할도 맡고 있다.

'온누리'는 우리나라 첫 종합해양연구선이다. 우리나라에는 처음 도입되는 정밀 탐사 장비를 가득 싣고 그동안 부진했던 해양과학연구에 기폭제로 작용했다. 외국 연구선에 의존하던 태평양 심해저 망간단괴와 석유자원 탐사도 우리 힘으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이어도2호
이어도2호

'이어도2호'는 '이어도호'를 대체해 건조된 중소형 연구선으로 지난 5월 취항했다. 총톤수 732톤, 최대속력 13.5노트(시속 약 25km)로 기존 이어도호 대비 운항 성능과 연구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해양 물리·화학적 특성 실시간 관측기기 등 34종의 첨단 연구·관측 장비를 탑재했다.

장목1호
장목1호

'장목1호'는 우리나라 연안 해역 탐사와 관측을 위한 소형 연구선이다. 선명 '장목'은 연구선 모항인 남해연구소가 위치한 거제도 동북부 지역명이다. 국내 연안 해저 지질 및 수중자원 탐사, 지자기 조사, 근해 정밀 지형 탐사, 해저 지질 자원 및 수층별 해수채집, 수중 초음파 통신, 정지궤도 해양위성 활용 연구 등을 수행한다.

'장목2호'는 장목1호에 이어 연안 해역 탐사 수요에 맞춰 추가 건조한 소형연구선이다. 현재 울릉도, 독도 인근 해역 해양환경 조사, 해양 순환기후 탐사(해양기상), 해류 특성 조사, 해저 지질 자원 및 수층별 해수채집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독도누리호
독도누리호

'독도누리호'는 독도를 누리고 다닌다는 의미를 지닌 특수 목적형 연구선이다. 울릉도, 독도 인근 해역 해양조사를 목적으로 건조됐다. 생물 및 해양환경 조사, 해양 순환기후 탐사, 해류 특성 조사, 해저 지질 자원 및 수층별 해수채집 등에 투입된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