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이오 거점 도시 진화에 박차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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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서울바이오허브는 12일 바이오헬스 기업 육성 체계 고도화를 위한 포럼을 개최한다. 문정, 마곡, 구로 등 서울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관계자가 모여 각 지역의 기업 지원 전략을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를 비롯한 민간 기업도 참석해 서울의 바이오 지원 정책에 의견을 보탠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최근 들어 강조한 권역별 바이오 지원 역량 연계를 위해 추진한다. 서울에는 크게 6개 바이오 클러스터가 존재하고, 각 클러스터 지원 기관은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전문가 멘토링,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마다 기능과 성격이 중첩되는 측면이 있고, 권역별로 교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바이오 창업 지원 기관과 함께 창업 기업의 교류에 중점을 둔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구체적인 방안은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

행사에서는 서울시와 노원구가 추진하는 바이오 연구개발(R&D) 거점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전략도 공개한다. S-DBC는 노원구 창동차량기지 일대에 제약바이오 대·중견기업의 연구시설, 스타트업 공동 연구 공간, 입주시설 등을 포함한 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근 문화, 상업 시설과 연계해 '베드타운'에 머물렀던 서울 동북권에 새로운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다.

노원구는 S-DBC 인근에 주요 대학과 종합병원, 국책 연구소가 포진한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산·학·연·병과 정주 여건이 조성된 환경을 바탕으로 약 800개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 경제 도시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S-DBC는 현재 R&D 중심 산업단지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시가 바이오를 미래 신산업으로 삼은 상황에서, S-DBC가 수도권 쏠림 현상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논리가 중앙부처 내에서 부딪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전국 바이오 클러스터가 창업 기업의 입주·연구 지원에 초점을 뒀다면, S-DBC는 성숙기에 들어선 제약바이오기업의 R&D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고급 바이오 인재가 머물기 최적의 위치라는 점을 알리며 우수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