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 252억 규모 영구CB 발행

앱클론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36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발행가는 1만8223원이다.

앱클론이 이번에 발행하는 영구 CB는 만기 30년에 전환사채권자의 상환권이 존재하지 않는다. 규모는 252억원이며, 표면 이자율은 0%다. 또 상환 의무가 없는 CPS는 108억원 규모로 발행된다.

앱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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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클론 관계자는 “이번 영구 CB·CPS 발행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금융상품으로, 기술특례기업인 당사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며 “최근 법차손 자기자본비율 관련 이슈가 바이오기업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앱클론은 이번 투자유치로 이 이슈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바이오 전문 VC들은 DSC인베스트, 파라투스인베스트, 동유인베스트, 알파뷰파트너스, 윈베스트벤처투자다.

앱클론은 2016년과 2018년 중국 헨리우스에 HER2 표적 항체치료제 'AC101'(HLX22)을 총 56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이 약물은 현재 위암 대상 글로벌 3상 임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5월에는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