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발의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통과를 위해 집중해 줄 것을 도 실·국장에게 주문했다.
김 지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후 13일 도청 회의실에서 처음 열린 제80차 실·국·원장 회의 모두 말을 통해 “지난 7월 양 시도 의회에서 대전충남 행정통합 찬성 동의를 받은 데 이어 특별법 제정을 위해 성일종 의원, 장동혁 대표 등 45명의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줬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대전과 충남이 하나로 합하면 수도권 일극과 비효율적인 행정 체제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고, 단숨에 유럽의 신흥 산업국들과 맞먹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지사는 “특별법에는 중앙집권화된 권한과 재정의 지방 이양, 특례 등이 담겨있는 만큼, 특별법 통과를 위해 민관 정이 원팀으로 움직여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서도 “도와 정부가 발 빠른 대체 수단 마련과 복구 작업을 통해 중단없이 서비스 제공이 되고 있다”라며 “추석 연휴에도 밤낮으로 대응해 준 관계 공무원 여러분 등에게 수고했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문제 발생 이후 “보이스피싱이나 해킹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챙겨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 글로컬 대 선정 관련 “작년 선정된 건양대와 함께 5년간 총 4500억원의 지원을 통해 대학 혁신과 지역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국방, AI의료융합, 항공 등 지역 특화 모델이 높게 평가받은 만큼 인재 유입과 기업 유치에도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번 달 국정감사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예산 국회가 시작된다”라며 “정부예산에는 도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사업들이 담겨 있는 만큼, 예산 확보에 총력을 다해주고, 주요 현안과 직결된 예타, 공모 사업도 철저히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상임위에서 반영이 안 되면 예결위도 받아주지 않는다”라며 “상임위에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어려운 부분은 도지사와 부지사를 적극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