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첨단뿌리산업협회 대전파크노파크 둥지…첨단기술 접목 혁신생태계 조성

대전시, 첨단뿌리산업협회 대전파크노파크 둥지…첨단기술 접목 혁신생태계 조성

대전시는 첨단뿌리산업협회가 대전테크노파크 지능로봇산업센터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서 첨단뿌리산업협회 공식 출범을 알리고, 지역 뿌리기업·연구기관·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를 가졌다.

행사는 경과보고, 분과위원장 위촉장 수여, 기념촬영, 회장 인사말, 축사,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향후 첨단뿌리산업 발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첨단뿌리산업협회는 2025년 출범식을 시작으로, 6월 창립총회를 거쳐 7월 대전시 설립허가 및 8월 법원 설립등기를 완료하며 공식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자리 잡았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 기반이 되는 핵심 산업으로 자동차, 기계, 전자, 에너지 등 대부분 산업 생산공정에 필수적으로 활용된다.

그러나 인력 고령화, 기술격차 심화, 글로벌 공급망 변화, 탄소중립 전환 등의 여건 변화로 기업 단독 대응의 한계를 극복할 공동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산업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협의체 조직화와 첨단화 기반 구축을 목표로, 2024년부터 협회 설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협회 창립총회 개최, 설립 인가, 법원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협회가 뿌리기업·연구기관·대학을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정책적 기반을 마련했다.

첨단뿌리산업협회는 회장 1인과 이사 4인, 7개 분과위원회(지산학연 협력, 저탄소·친환경공정기술, 지능화 공정기술, 성능향상공정기술, 미래공정기술, 정책제안 신규사업기획, 브릿지) 및 자문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협회는 뿌리산업이 전통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산업인 만큼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센서, 생활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정 자동화, 생산 효율화, 친환경 제조 기술 개발 등 미래형 제조 기반을 마련해 지역 기업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를 강화해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이전, 공동 연구개발(R&D) 확대를 추진하고, 중소 뿌리기업이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와 산업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황덕영 첨단뿌리산업협회장은 “뿌리산업은 대한민국 제조업 뿌리이자 지역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며 “첨단 기술과 융합된 새로운 산업 모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혁 대전시 기업지원국장은 “첨단뿌리산업협회가 지역 뿌리산업의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대전시는 앞으로도 첨단뿌리산업협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뿌리기업이 기술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