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언어 교육 플랫폼에도 한류 바람이 일고 있다. 해외 기반 플랫폼들이 늘어나는 한국어 학습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듀오링고는 올해 5월 148개 신규 언어 코스를 동시 출시하면서, 사용자가 모국어로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확장했다. 업데이트된 7대 비영어권 언어에는 한국어가 포함됐다.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수학, 음악, 체스 등 신규 과목에도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한국어는 기본적으로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이지만, 한국인 외에도 다국적 한국어 사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듀오링고 측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남미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어 학습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아르헨티나(45%), 멕시코(43%), 브라질(34%), 폴란드(31%), 스페인(27%)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듀오링고 내에서 한국어는 중국어보다 더 인기 있는 학습 언어로 떠올랐다.
스픽은 최근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영어 스피킹 서비스를 제공했던 스픽은 미국과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집중하면서 더 많은 학습자를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어, 이탈리어아어, 일본어를 비롯해 한국어 등 4개의 새로운 언어를 출시했다. 스픽 관계자에 따르면 현지에서의 한국어 학습자 반응은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에듀플러스]“듀오링고·스픽도 한류 열풍…전 세계가 한국어 배우기 시작했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0/21/news-p.v1.20251021.b7b30ee522154edda16dce0b5b2377a3_P1.png)
글로벌 언어 학습 플랫폼에서 한국어가 각광받는 배경으로는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스픽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국어 학습자는 여행, 친구 등과 소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듀오링고 관계자는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이 OTT 채널을 통해 상위권에 오르면서 콘텐츠를 더 깊이 이해하고 즐기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이용자가 급증했다”며 “K-컬처와 연관된 학습 덕분에 학습 기간과 재방문율이 길고, 건강한 성장 사이클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각 기업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한다. 스픽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이달 초 70개의 새로운 초급 강의를 추가하고, 향후 사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