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림(KREAM)은 2025년 국내 프로야구 구단과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크림 내 야구단 협업 굿즈 아이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33% 증가했다.
이번 성장세는 크림이 플랫폼을 넘어 협업 기획자로 나선 결과다. 우선, 크림의 주소비층인 MZ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삼아 기존 야구 팬 중심이었던 굿즈 시장을 일반 소비자까지 확장하는데 집중했다. 비니·키링·볼캡·숄더백·가디건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보이며, 굿즈를 하나의 트렌드로 발전시킨 점도 이목을 끈다.
더불어 구단과 패션 브랜드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콘텐츠·기획·마케팅을 함께 설계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구단은 신규 팬 유입·매출 증대·세련된 이미지 형성 효과를, 브랜드는 협업 레퍼런스 확보와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산산기어와 삼성 라이온즈와의 협업이다. 구단의 상징적인 컬러인 '블루'와 산산기어의 '본 인 블루(Born in Blue)' 디자인 철학을 결합해 호응을 얻었다. 이는 스포츠 지식재산권(IP)가 패션 브랜드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실제 올해 여름 시즌 굿즈 판매량은 봄 시즌 대비 93% 증가했으며, '산산기어X라이온즈 자켓'은 야구 굿즈 중 가장 빠른 완판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와 폴리테루의 협업도 발매 직후부터 주목받았다. 올드스쿨 디자인과 레트로 감성이 특징인 폴리테루와 부산에 연고지를 둔 롯데 자이언츠의 정체성을 결합해 레트로 스포츠웨어 분위기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LG트윈스와 빠더너스(BDNS)의 협업은 팬심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형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LG트윈스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크리에이터 빠더너스가 직접 참여해 가방, 피규어, 머플러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전년 대비 거래액이 58% 증가했다.
크림 관계자는 “크림의 협업은 굿즈 제작에서 나아가 스포츠와 패션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를 기획하는 과정이다”라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소비자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고 스포츠와 패션을 잇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