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성장 파트너 '버클(VIRCLE)'을 운영하는 매스어답션(대표 박찬우)은 누적 고객 행동 데이터 300만건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4년 9월 100만건을 기록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세 배 규모로 성장한 수치다.
이런 성과 달성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단순 연락처 정보가 아닌, 실제 구매 여정과 고객의 참여 데이터가 포함된 '살아있는 데이터'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주요 리테일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퍼스트파티 데이터 자산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CRM 툴 제공사에서 '데이터 기반 성장 컨설팅사'로 포지셔닝을 확장한 점이 이번 성장을 견인했다. 버클은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계 벤치마크를 제시, 브랜드 현황 진단부터 맞춤 전략 수립, 캠페인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버클 역할은 디지털 영역에만 머물지 않는다. 버클은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쇼룸 운영을 통해 디지털 채널에서 확보한 고객 선호도와 행동 패턴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공간 구성,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발생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온라인 전략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이는 버클이 단순히 CRM 툴을 넘어,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드 경험 설계자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7월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한 버클은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통해 브랜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현황을 파악한 뒤 보완점을 도출해 맞춤 전략을 제안한다. 이는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데이터 분석팀을 구축하지 않고도 전문가 수준의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브랜드 성공을 위한 진단과 함께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고객 여정 중심의 기능과 세그먼트 전략을 활용해 기존 이메일 마케팅 대비 15배 높은 리텐션과 객단가 64% 증가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박찬우 매스어답션 대표는 “버클이 보유한 300만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마케팅 시장과는 다른 문법의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CRM 툴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가 데이터를 통해 실질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 등장으로 마케팅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퍼스트파티 데이터 기반의 타깃 마케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데이터 해석부터 전략 수립, 실행까지 브랜드 성장의 전 과정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버클은 △아더에러 △로우로우 △분크 △오호스 등 도메스틱 브랜드뿐 아니라 △LF △SK △신세계 등 대기업 계열 브랜드와 △룰루레몬 △호카 △헌터 등의 글로벌 브랜드까지 다양한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수행했다. 매스어답션은 하반기 중 컨설팅 기반 고객지원 조직을 확대하고,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구조 설계부터 성과 분석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브랜드 성장 파트너 역할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