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가 노후계획도시를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모델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천시는 LG CNS와 '노후계획도시 시민체감형 첨단미래도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 전환(AX)·로봇 전환(RX)·가상 전환(VX) 기술을 도시정비사업에 접목하기 위한 공공-민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은 민간의 첨단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도시정비사업에 적용하는 첫 단계로, 기존 물리적 정비 중심 방식을 넘어 인공지능(AI)·로봇·헬스케어 등 미래형 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노후계획도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2024년 4월 시행)에 따라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 규모 계획도시를 말한다. 인천시에서는 △연수·선학 △구월 △계산 △갈산·부평·부개 △만수1·2·3택지 등 5개 지구가 대상 지역이다.
인천시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이 추진할 정비사업의 방향과 지원체계를 제시하기 위해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올해 말까지 AX·RX·VX 협력 분야와 실증 대상지를 구체화하고, 주민공람 등 절차를 거쳐 2026년 3월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LG CNS는 국내 대표 DX 전문기업으로, AX, RX, VX 등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천시는 LG CNS의 역량을 바탕으로 △AI 완전가로(Complete Streets) △로봇 생활지원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환경 관리 등 개방형 AI 도시 기술을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민간 기술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원도심과 노후계획도시 전반으로 스마트 정비 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단순한 재건축 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혁신의 과정”이라며 “AX·RX·VX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해 민간이 주도하는 정비사업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