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방산·항공 전문기업 휴니드테크놀러지스(이하 '휴니드')는)가 미국 거대 방산업체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즈(GA-ASI)와 차세대 무인항공기용 전기배선시스템(EWIS)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K-방산의 새 지평을 열었다.
휴니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방산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무인항공기 OEM에 EWIS 시스템 납품 역량을 확보하며, 시스템 단위 항공전자 솔루션 공급사로 도약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번 MOU 체결식은 지난 22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김병권 휴니드 해외사업총괄과 켄 러빙(Ken Loving) GA-ASI 부사장이 서명자로 참석해 양사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다.
휴니드와 GA-ASI는 지난 2021년 회로카드 어셈블리(CCA) 공급으로 협력을 시작한 이래 고도화된 체계 부품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MOU는 EWIS 영역으로 협업을 확장하며 무인항공기 전기·전자 통합체계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단계의 기술 동맹을 의미한다.
김병권 휴니드 해외사업총괄은 “이번 협력은 단순히 기술 제휴를 넘어,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공동의 비전을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휴니드가 EWIS 분야 진출을 계기로 고부가가치 항공전자 시스템 공급 역량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켄 러빙 GA-ASI 부사장도 “휴니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납기 신뢰성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더욱 견고한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향후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무인체계 기술 혁신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GA-ASI와 협력 강화는 휴니드의 중장기 전략 목표 달성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휴니드는 향후 3년 내 수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50%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전자 통합역량을 기반으로 EWIS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한 이번 기술 동맹이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에서 휴니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