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 클리시홀(Clichy Hall)에서 지난 18일 열린 'Global K-POP Competition Paris 2025'가 약 1000여 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각국에서 모인 솔로 50명, 그룹 25팀 등 총 77개 팀이 참가해 뜨거운 열정 속에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최종 우승은 프랑스의 K-POP 댄스 크루 '라이징(Risin')'이 차지했다. 이들은 엔시티127의 'Punch'와 B.A.P의 'Warrior'를 믹스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준우승은 EXO의 'Love Shot'을 선보인 발랑탱 리스타(Valentin Lista)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스트릿 맨 파이터' 우승팀 위댐보이즈(We Dem Boyz)의 바타와 카멜은 “참가자들의 열정과 수준이 매우 높아 놀라웠다”며 “프랑스에서 K-POP의 새로운 물결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승팀 리더 리아나 안드리옹-파라니는 “팀의 열정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며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며 더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참가자 간 교류와 우정의 장이 이어지며, K-POP 문화가 현지에서 더욱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최사 글로벌 컬쳐 코리아(Global Culture Korea)는 “이번 대회를 통해 K-POP을 매개로 한 한국-유럽 간 문화 교류의 장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현지 언어 콘텐츠를 확대해 한류의 저변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한국 왕복 항공권과 트레이닝, 국내 오디션 참가 기회가 제공됐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