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자동화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단순 반복 업무를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여기에 '에이전틱(Agentic) AI'가 결 결합되면서 한 단계 진화한 하이퍼오토메이션이 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시점이다.
삼성SDS 브리티 오토메이션(Brity Automation)은 국내 RPA 시장 점유율 '1위(IDC Software Tracker, 2024년, RPA부문')와 Gartner Magic Quadrant 6년 연속 등재(Gartner Magic Quadrant RPA 연구 보고서, 2025년)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업무 자동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오는 11월 3일, 신규 버전(v4.1)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단순한 기능 확장을 넘어, 기업 고객을 위한 실질적인 AI Agent 구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브리티 오토메이션 상품기획을 총괄하는 박재혁 그룹장을 만나 출시 의미와 향후 전략을 들어봤다.

- 최근 RPA, 오토메이션 시장과 기업 고객 동향은?
2022년 ChatGPT의 등장은 국내 대기업들의 AI 전환 속도를 가속화 시켰다. 불과 3년 만에 주요 기업들은 자체 모델과 플랫폼, 그리고 GPU 인프라까지 빠르게 구축했다. B2C 분야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가 이어지고 있지만, B2B 기업 환경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혁신 사례가 부족한 실정이다. 올해 고객의 최대 관심사는 모델과 인프라를 확보한 이후,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Use Case를 구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이러한 기업 고객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기업 고객은 이제 단순한 Q&A 챗봇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까지 자동화하는 AI Agent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는 여전히 Agent Washing(단순 자동화를 과장해 Agent라고 부르는 현상)에 대한 피로감이 존재한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통적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와 BPA(Business Process Automation)기반 자동화에 생성형 AI를 결합하여, 기업이 원하는 실질적 업무 자동화 솔루션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
- 신규 출시되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주요 기능은 무엇인가?
이번에 신규 출시되는 브리티 오토메이션(v4.1)은 RPA와 BPA의 두 핵심 영역을 통합한 버전으로,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자동화 솔루션의 완성 버전이다.

RPA 영역은 객체인식 어시스턴트와 Vision 기반 UI 탐색 기능을 통합하여 CUA(Computer Using Agent) 방식의 'Agentic Bot'을 출시한다. 특히 Agentic Bot은 기존 RPA가 처리하기 어려웠던 비정형 데이터와 예외 상황을 프롬프트 기반으로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자동화 업무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BPA 영역은 AI Flow와 Process Flow를 고도화하여, AI Agent Builder를 통해 다양한 프로세스를 Tool로 등록하고 Agentic Workflow 구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의 End-to-End(E2E) 프로세스 전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
문서 자동화 영역은 추출 대상 문서별 사전 학습 모델 없이도 다양한 문서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Document Bot'을 출시해 기존 OCR/IDP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빠르고 효율적인 자동화가 가능하다.

Personal RAG는 Agent UI의 지식 기반 질의/응답 기능에 임직원 개인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검색 및 추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업무 대화가 더욱 간편해졌으며, 정확도 또한 향상되었다.

이렇게 이번 신규 출시된 브리티 오토메이션에는 RPA, BPA, 문서 자동화 영역, Personal RAG와 함께 총 130여 개 신규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이는 브리티 오토메이션 파트너사의 핵심 유저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기 모임인 사운딩 보드(Sounding Board) 프로그램을 통해 시장 및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한 결과이다.
- 업무에 적용 가능한 브리티 오토메이션 사례를 소개한다면?
물류업에서 해상운송 컨테이너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는 자동화 사례가 있다. 다양한 선사 사이트에 접속해야 하고, 배송 과정에서의 돌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불규칙한 데이터 포맷 처리 등으로 자동화가 어려웠던 이 업무에 Agentic Bot과 Document Bot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포맷의 B/L(Bill of Landing, 화물 운송장)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추출하고 자료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선사 사이트로부터 컨테이너 위치를 자동으로 수집 및 갱신하고, 예외 사항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재구성함으로써 자동화가 가능해졌다.
사내 재무팀의 경비 검증 업무도 주목할 만한 사례다. 임직원이 제출한 다양한 형식의 영수증 내 데이터를 인식하고, 사내 규정을 확인하며, 신규 처리 계정, 적합성 판단 및 승인 자동화를 통해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처럼 이번 신기능의 기획 방향은, 생성형 AI를 RPA와 BPA에 접목해 “구현 가능한 작은 성공을 모아 큰 혁신을 만든다”는 것이다.
- 경쟁사 대비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국내 기업 환경은 규제 대응과 보안 요건 때문에 여전히 On-Premise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생성형 AI 연계 및 활용 기능들은 LLM 등 유관 서비스가 주로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됨에 따라, On-Premise 방식의 Agentic Workflow를 제공하는 솔루션은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기업 업무 자동화를 위한 On-Premise 방식의 신규 버전(v4.1)을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한다.
또한 삼성SDS는 단순한 S/W 플랫폼 제공을 넘어 고객별 특화 기술 지원을 강조해 왔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SaaS 중심의 공급자들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가 증가하고 있지만,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국내 기업 및 고객 상황에 맞춘 유일한 엔터프라이즈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 향후 계획은?
고객에게 실효성 있는 사례를 제공하고 확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기술은 언제든 도전받을 수 있지만, 변하지 않는 원칙은 고객의 피드백이다. 내년에는 브리티 오토메이션이 기업용 AI Agent의 원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객 과 함께 작은 성공에서 큰 혁신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브리티 오토메이션 신규 버전인 v4.1은 오는 11월 3일 출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1월 14일(금) 'AX & 하이퍼오토메이션 코리아 2025-Fall' 행사(https://aiax.etnew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