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경남 밀양 삼양식품 공장에서 제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글로벌 K-푸드 수출 전략'과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을 핵심 의제로 확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K-푸드 산업을 차세대 수출 엔진으로 키우는 동시에 AI·자동화를 기반으로 한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를 가동해 2030년까지 K-푸드 수출 15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유망 품목 발굴 △해외 인증·마케팅 지원 △물류 인프라 확충 △지식재산권 보호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추진한다. K-컬처·관광과의 연계도 확대해 라면·과자 중심에서 다품목 소비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 제조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기반 스마트제조혁신 3.0'도 함께 발표했다.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을 2030년 10%까지 높이고, 산업재해는 20% 줄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업종별 AI 공정 도입 △지역 기반 맞춤형 지원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고도화 △스마트 제조 기술기업 육성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날 회의는 다음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글로벌 시장 전략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식품 공장 현장에서 열렸다. 김 총리는 지능형 공정, 무인 물류창고, 중앙통제 시스템 등을 둘러보며 스마트 제조기술이 K-푸드의 생산성·품질 경쟁력에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K-푸드의 글로벌 도약과 스마트 제조혁신이 시너지를 내야 한다”며 “정부가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해 기업이 수출과 혁신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