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연간 실적도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네이버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할 예정이며, 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내달 5일, 카카오는 내달 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가속하는 상황에서 3분기 실적은 연간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분수령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조423억원, 영업이익은 5697억원이다. 이대로면 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은 12.0%, 영업이익은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바탕으로 한 커머스 부문, 검색 광고가 실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 6월 스마트스토어의 수수료 체계 조정과 함께 애플리케이션(앱) 정착이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는 네이버 쇼핑을 통해 고객이 유입된 경우에 한해 2% 수수료를 부과하던 것을 유입 경로와 무관하게 모든 거래에 0.91~3.64%(VAT 별도)의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AI 추천 기술을 도입해 단골 스토어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피드와 광고를 강화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핵심 서비스인 검색에서 AI 브리핑을 지난달 16%까지 확대했고, 치지직, 클립 등 동영상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체류시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카카오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조236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이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전년 동기(매출 1조921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에 비하면 각각 5.3%, 25.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단행한 카카오톡 개편이 사용자들의 혹평에도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첫 번째 탭에 피드를 도입하고, 세 번째 탭에 숏폼을 도입하면서 사용자의 체류시간 증대에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연간 실적을 감안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면서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1조9375억원, 영업이익 2조2008억원으로 또 한 번 연간 실적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카카오 또한 올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조532억원, 영업이익 6436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8717억원, 영업이익 4602억원) 대비 각각 2.3%, 39.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향후 신사업 추진에도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주식 맞교환을 통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과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챗GPT를 접목하면서 AI 에이전트 기능을 성공적으로 접목하는 것이 향후 실적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