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최근 교내 접견실에서 남북하나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이주태)과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과 사회통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연구·교류 전반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주요 과제는 △탈북민 창업기업 성장을 위한 자원 연계 △탈북민 자녀 대상 교육 협력 △한국항공대 재학생-탈북민 대학생 교류 확대 △사회통합을 위한 인식 개선 교육 △공동 연구 추진 등이다.
협약에 따라 탈북민 창업가는 한국항공대 창업보육센터 인프라를 활용한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항공우주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탈북민 자녀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학은 탈북민 본인과 자녀가 입학하면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남북하나재단의 50% 지원과 결합할 경우 전액 장학으로 학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수·동문·재학생이 참여하는 '3중 멘토링' 제도를 통해 대학생활 적응과 진로 설계를 돕고, 향후 초·중·고 탈북민 자녀 대상 항공우주캠프와 가족 초청 캠퍼스 개방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허희영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의 교육 역량을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연결하는 뜻깊은 발걸음”이라며 “탈북민과 그 가족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도록 교육·연구·멘토링 등 다각도의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