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LG전자가 APEC 정상회의에서 최첨단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다.
28일 경주 엑스포공원 내 야외 전시장에 위치한 약 500평 규모 에어돔에 마련된 K테크 쇼케이스 현장은 각 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투명 마이크로 LED를 이용해 강조하는 형태로 전시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는 최신 고대역폭메모리(HBM)4 실물도 전시했다. GDDR7도 함께 선보이며 첨단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하는 반도체 기술력을 강조했다.

SK그룹은 부스 전체를 AI 데이터센터로 형상화했다. SK하이닉스·SK텔레콤·SKC·SK엔무브 등 주요 계열사들의 AI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선도 역량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핵심 반도체 기술을 집결한 HBM4를 비롯해 프로세싱 인 메모리(GDDR6-AiMX)와 컴퓨트익스프레스 링크 솔루션이 관람객을 맞았다.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는 액체냉각시스템과 액침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AI 데이터센터 보안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매니저 등 AI 분야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대형 무선·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28대로 초대형 샹들리에를 만들어 관람객이 360도로 영상을 감상하도록 조성했다.
투명한 화면에는 쏟아지는 별, 깊은 바다, 스테인드글라스 등 다양한 영상을 상영해 가운데 위치한 조명의 빛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영상에 맞춰 디스플레이가 움직이며 열렸다가 닫히기를 반복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의 첫 전용 PBV 모델 PV5와 '이지스왑' 동작 모형을 배치해 관람객이 PBV의 확장성과 활용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이외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등에서 실제 활용하는 주차로봇과 소형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도 시연했다. 전시장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로봇 '스팟'이 관람객을 맞았다.


메타는 음성인식으로 원하는 사진을 AI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시연해 참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K테크 쇼케이스 전시장 옆에 위치한 K비즈니스 스퀘어에는 국내 중견·중소기업과 경북 지역기업 전시가 이뤄진다. 첨단미래산업관에서는 리벨리온·루닛 등 반도체와 AI 분야를 비롯해 모빌리티, 조선, 바이오, 뷰티, 콘텐츠 분야 국내 기업 제품이 전시됐다.
국내 스타트업 에이로봇이 엔비디아의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엘리스3'와 '엘리스4'도 선보였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 부스를 둘러봤다. SK 부스와 더불어 삼성전자, 메타, 현대자동차, LG전자 부스를 30여분간 순차적으로 돌아보며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최 회장과 매트 가먼 CEO는 현대차 부스에 전시된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휠체어 형태의 나노 모빌리티에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하기도 했다.


경주=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