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KT와 협력해 미래 통신 보안 핵심 기술로 꼽히는 양자 인터넷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LG전자는 KT와 양자 인터넷 공동 연구개발(R&D)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 사는 양자 직접 통신(Quantum Direct Communication, QDC) 기반 초(超)보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세부 과제는 △양자 중계기와 네트워크 요소기술 개발 △양자 네트워크 검증 및 실증환경 구축 △국내외 표준화 대응 등이다.
양자 직접 통신은 큐빗 등 양자 정보 단위를 활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기존 통신기술 대비 우수한 보안성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양자 인터넷 통신 핵심 기술개발을, KT는 유·무선 양자 암호키 분배(QKD) 기술 구현 역량 및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현과 실증을 담당한다.
양 사는 양자 직접 통신 기술 AI홈과 로봇 기반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등 기계와 사람간 통신이 필수적인 미래 융복합 서비스에 강력한 보안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 사는 지난해 6G R&D 협력에 이어 양자 인터넷까지 협업을 확대하며,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 활성화 및 표준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장은 “양자 인터넷 통신은 미래 통신산업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기술 현실화에 다가서는 연구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LG전자와 협력을 통해 양자 인터넷 원천기술 확보와 실증 역량 강화를 기대한다”며 “미래 네트워크에서 양자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