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삶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 아트페어 전문 기획사 시즈포(SEES4)가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개최한 '언노운바이브-더갈라(UNKNOWN VIBES - The GALA)' 아트페어가 5500여명 관람객을 유치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미술품 거래를 넘어 '아트 페스티벌'이라는 혁신적인 콘셉트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K-아트 대중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는 300명 작가와 40여개의 감각적인 갤러리가 참여해,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작품부터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의 역작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참가 갤러리와 작가들은 MZ세대가 선호하는 럭셔리 호텔인 안다즈의 독보적인 공간을 통해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작품판매 기회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가장 주목받은 부대 행사 중 하나는 KBW 2025 공식 사이드 이벤트로 등록된 VIP 파티인 '바이브업 페스타(VIBE-UP FESTA)'였다. 'Art × Commerce × Community'를 주제로 사흘간 매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청담 메종르서클 4~6층 럭셔리 공간에서 펼쳐진 이 파티는 기존 파티 문화와 차별화된 그랜드 파티 경험을 제공했다.
개막일 파티에서는 격조 높은 테너 박훈 교수의 깜짝 플래시몹 공연이 장내를 감동으로 채우며 축제 시작을 알렸으며, 뒤이어 차분하고 지적인 목소리로 배우 최윤영 씨가 특별 초대 도슨트로 나서 엘리다니 작가의 '영혼의 움직임'을 주제로 한 '꿈꾸는 영혼' 연작을 우아하게 해설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기흥 디지털융합산업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웹 3.0 기술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미래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웹3 프로젝트 밋업, 디제잉, 보컬 세션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네트워킹을 즐기며 최고 수준의 VIP 커뮤니티 활동기회를 확보했다.

'언노운바이브-더갈라' 성공은 본 행사에 앞서 한 달여 전부터 진행된 프리뷰 전시의 성공적 운영과 궤를 같이 한다. 시즈포는 청담지역에서 프리뷰 전시를 순차적으로 운영하며 아트페어 관람경험의 시공간을 확장했다.
그 첫 사례인 김상열 작가의 초대전 '숨의 결'은 지난 8월 17일부터 하이엔드 에스테틱 클리닉인 셀리닉의원에서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기업 유휴공간을 갤러리로 전환하는 시즈포의 혁신적 사업모델인 공유 갤러리 '바이브 갤러리 그룹(VIBES Gallery Group)' 프로젝트의 첫걸음이었다. 이 공유 갤러리 모델은 기업에는 문화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고객에게는 새로운 관람경험을 제공하며, 아티스트에게는 판매기회를 확대하는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로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건우 셀리닉의원 대표원장은 “그림을 통해 환자들에게 위안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기업공간을 예술로 채우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술 대중화와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 연예인 도슨트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흥행을 이끈 핵심요소였다. 시즈포는 사단법인 오케이좋아연예인봉사단과 업무협약을 통해 배우 오현경, 조은숙, 최윤영씨를 연예인 도슨트로 위촉하고, 본 행사와 프리뷰 전시를 통틀어 총 20회에 걸쳐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해설을 진행했다.
배우 조은숙씨는 '숨의 결' 오프닝 행사에 특별 도슨트로 데뷔해 “저만의 해석이 담긴 미술작품 해설로 많은 분과 소통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평소 좋아하는 배우와 친근한 만남을 통해 미술품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유명 연예인의 재능기부는 예술이 가진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게 전달되어, 일반대중에게 예술이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언노운바이브-더갈라' 아트페어는 상업적 성공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ESG)에도 기여했다. 도심정체 해소를 위해 '차 없는 아트페어'로 운영됐으며, 연예인봉사단의 문화예술 나눔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트페어 수익 일부를 기부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시즈포는 KB Pay와 메인 파트너십을 맺고, 아트페어와 더불어 KB Pay 모바일 쇼핑몰에 원화·판화·굿즈 작품을 등록해 컬렉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온라인으로 확장했다. 침체된 미술품 구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되었다는 평가다.
김윤식 시즈포 대표는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 연간 개최횟수를 더욱 늘려갈 것”이라며 “서울을 넘어 지방 주요도시까지 개최영역을 확장하여 대한민국 전역에 '호텔 아트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예술과 혁신이 만난 이번 '언노운바이브-더갈라' 성료는 앞으로 K-아트 시장이 대중화와 글로벌화를 향해 나아갈 청사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