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온테크가 카자흐스탄 국방분야 주요 관계자를 초청해 무인기(드론)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네온네크는 최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참석 일환으로 방한한 카자흐스탄의 국방부, 비상기획부, 방산업체 관계자를 육군 훈련장에 초청해 자사 드론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해안정찰용 드 구매사업을 통해 성능의 우수성이 입증된 수직이착륙형 무인기(VTOL)와 해군의 추적훈련용 표적기 사업을 통해 작전부대에 배치되어 운용 중인 VTOL 비행을 각각 시연했다. 대형 멀티콥터 드론은 소화탄을 투하해 실제 초기 화재를 진화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네온테크는 올해 초부터 카자흐스탄 진출을 위해 국방 관계자 및 현지 방산업체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여 신뢰를 쌓아 왔다. 카자흐스탄의 수요와 여건에 최적화된 다양한 무인기를 공급한다는 합의에 이르렀다.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성능 검증을 거친 제품을 1단계로 직접 수출하고, 2단계로 기술협력을 통한 현지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참여했던 국책과제와 국방사업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무인기를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VTOL은 3.5m, 2.5m급 기체와 새로 개발 중인 3m급 모듈형 VTOL기로 제품라인을 구축했다. 국책과제를 통해 탑재중량 40㎏급 멀티콥터를 개발해 물자수송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시연행사에서는 무인기의 성능뿐만 아니라 통제시스템이 구축된 차량 내에서 무인기의 조정통제와 감시영상 모니터링까지 선보여 시스템화된 무인기 운영을 선보였다.
네온테크는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으며 직접구매, 기술협력,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카자흐스탄 정부관계자 초청행사는 네온테크와 중소 드론업체가 협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상생모델의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방사청과 육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기업 중심의 K-방산이 중소기업들에도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자체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에 독자적인 생산설비와 시설을 구축하여 양산 능력도 구비하였으며, 설계단계에서부터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데이터링크, 비행제어기(FC), 통신안테나, 베터리, 모터, 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국내 업체들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여 왔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무인기 전력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무인기에 사용되는 부품들이 전략물자화 되어가는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해외진출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후속 군수지원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는 한국군이 운영 중인 훈련장에서 한국군에서 사용하는 무인기를 직접 운영하는 모습을 통해 한국 무인기 업체들의 기술력에 대한 확신과 제품의 신뢰감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향후 네온테크의 카자흐스탄 진출에 큰 기대를 갖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1단계 사업이 착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