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만난 씨티그룹 CEO “한국 AI·조선 경쟁력 우수...자본시장 지원 계속”

이억원 금융위원장이(오른쪽)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투자 서밋('25.9.25, 뉴욕)' 후속조치로 미국 씨티그룹 본사 제인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CEO(Citigroup Chair of the Board and CEO Jane Fraser, 이하 '대표')와 면담했다. 사진제공=금융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오른쪽)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투자 서밋('25.9.25, 뉴욕)' 후속조치로 미국 씨티그룹 본사 제인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CEO(Citigroup Chair of the Board and CEO Jane Fraser, 이하 '대표')와 면담했다. 사진제공=금융위

금융위원회는 이억원 위원장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씨티그룹 제인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CEO와 면담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에서 주재한 '대한민국 투자 서밋'의 후속조치로 이뤄진 만남이다.

씨티그룹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시스템적 중요 은행(G-SIBs) 29개 중 3위에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1967년 서울지점을 개설한 뒤 2004년 한미은행 인수를 통해 현 한국씨티은행으로 출범했다. 외국계 은행 최초로 외은지점과 시중은행을 설립한 곳이다.

프레이저 대표는 면담에서 한국을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이자 씨티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국가로 평가했다.

그는 “AI·조선·자동차 등 미래지향산업 경쟁력이 우수하고 금융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면서 “한국 증시의 발전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씨티그룹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위원장은 현 정부가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혁신기업에 대한 기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로서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소통의 창을 열어놓겠다”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통령 투자 서밋에서 약속한 외국인 투자 유치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